지역의 중견 섬유회사 경영주가 잠적해
채권자들이 공장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서대구공단에 있는 섬유 회사인
주식회사 금영의 경영주 김모 씨가
지난 달 말 행방을 감추고 공장 가동을 멈춰
채권자 80여 명이 이 회사에서
채권 보전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채권자들은 금영이 이 달 13일자로
중소기업 은행에 25억 원을 갚아야 하는등
은행권 빚이 300억 원에 이른다며
경영주가 부도를 내기 전에 잠적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채권자들은 금영으로부터 받아야 할 돈이 수백억 원에 이른다며 이 돈을 받지 못할 경우
연쇄 부도를 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93년 설립된 주식회사 금영은
한때 여러 개의 공장을 운영하며
지역의 중견 섬유 회사로 성장해 왔으나
최근 연속 적자를 내는 등 경영난을 겪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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