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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기름으로 오염된 토양을
기지 안 다른 장소로 몰래
옮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장소는 하수도 시설이 돼 있지 않아 평소에도 마을 쪽으로 물이 흘러나오는 장솝니다.
윤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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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남구 대명동 캠프워커 안
헬기장 주변입니다.
미군은 지난 8월 골프장 공사를
하다가 발견된 기름으로 오염된 토양을
최근 이곳으로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조사를 먼저 마친 뒤 오염된
흙을 옮기자는 남구청측의 주장에 맞서
먼저 오염된 흙부터 치우자던 미군측이 남구청에 통고 없이 몰래 토양을 옮기고 있는 것입니다.
남구청은 한국 자원연구소에
토양 오염 지점에서 샘플 30개를 채취해
오염 상태가 어떤지 검사를 의뢰해 놓은 상탭니다.
◀INT▶김동욱/미군기지 되찾기 시민모임
(협정 어겨)
문제는 이차 오염에 이어
삼차 오염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s/u)미군이 기름에 오염된
흙을 옮기는 장소는 마을에서 불과
백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이 장소는 미군이 하수도 시설을
하지 않아 조금만 비가 와도 미군기지에서 마을로 물이 새어나옵니다.
태풍 루사 때는 남구에서 유일하게
캠프워커 주변만 침수가 되기도 했습니다.
◀INT▶차태봉/대구시 대명동
(비만 오면 새어 나와)
미군이 기름 유출 은폐에 이어
오염된 흙을 부적절하게 처리함으로써
이제는 기지 뿐만 아니라 주변 마을까지 오염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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