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경찰은 개구리 소년 유골 발견 당시
감식반이 도착하기 전에 유골을 발굴해
초기 현장을 훼손했습니다.
그런데 어제부터는 유골발견 현장에
빗물이 스며들 정도로 현장을 방치하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개구리 소년의 유골이 발견된 현장입니다.
어제 저녁부터 비가 내리면서
산에서 내려온 빗물이
현장위로 흐르고 있습니다.
현장 보존을 위해 쳐놓은 천막은
제 구실을 못합니다.
평평하게 펴지지 않아서 오히려
집수장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S/U) 물을 빼내기 위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
천막위에 고인 빗물이 고스란히
현장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미세한 뼈와 유류품을 찾기 위해
추가 발굴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뼈조각이 빗물에 쓸려 내려가거나
이물질이 유입되는 것을 막아주는 장치는
찾아 볼 수 없습니다.
현장을 지켰던 의경들도 며칠전부터는
밤 8시까지만 근무를 서고 있어
야간에는 그야말로 무방비상탭니다.
◀SYN▶경찰 관계자(하단)
"20시까지만 근무하고 돌아간다"
경찰은 유골 발견 당시
감식반이 오기도 전에
유골을 발굴하는 바람에
가장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
초기 현장을 훼손했습니다.
졸속 발굴에 이어 이번에는
현장마저 소홀히 관리해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 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