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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R] 현장 방치하는 한심한 경찰

윤태호 기자 입력 2002-10-06 18:09:05 조회수 1

◀ANC▶
경찰은 개구리 소년 유골 발견 당시
감식반이 도착하기 전에
삽 등으로 유골을 발굴해
초기 현장을 훼손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현장 보존조차도
제대로 하지 않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어제 비가 내린 유골 발굴 현장.

산에서 내려온 빗물이
현장을 따라 흐르고 있습니다.

현장 보존을 위해 쳐놓은 천막은
곳곳에 빗물이 새고
평평하게 펴지지 않아 제 구실을 못합니다.

(S/U) 물을 빼내기 위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
천막위에 고인 빗물이 고스란히
현장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는 뼈조각이
빗물에 쓸려 내려가거나
이물질이 유입되는 것을 막아주는 장치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뼈와 유류품을 찾기 위한
추가 발굴 작업이 제대로 될지 의문입니다.

현장을 지켰던 의경들도 며칠전부터는
밤 8시까지만 근무를 서고 있어
야간에는 그야말로 무방비상탭니다.

◀SYN▶경찰 관계자(하단)
"이 정도 비는 상관없다"

경찰은 유골 발견 당시
가장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
초기 현장을 훼손한데 이어
이번에는 원상태로 보존해야 할 현장마저
방치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도
실종 당시 목격자들을 재조사하고
옷 매듭 의문을 풀기 위해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하는 한편,
현장에서 발굴 작업에 나서는 등
타살의 단서를 찾기 위해 수사를 벌입니다.
MBC뉴스 윤태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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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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