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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소년의 것으로 보이는
유골이 발견된지
오늘로써 12일이 지났지만
검찰은 사건 수사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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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5년 상인동 가스폭발 대참사 때
검찰은 수사본부까지 꾸리고
사고 수사를 벌였습니다.
당시 특수부장이
현장에서 직접 사건을 지휘하면서
사고 수사에 온 힘을 기울였습니다.
페놀 유출 사건과 문 전 시장 구속 등
지역의 굵직굵직한 사건이 터질 때마다
대구지검은 사건수사를 도맡아 왔습니다.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도 결코 못지않은
전 국민이 관심을 보이는 사건이지만
사건을 대하는 검찰의 자세는
이전과 다릅니다.
(S/U)(검찰은 이번 사건이 일명 살아있는 사건이 아니라는 이유로 수사의 전면에 나서기를 꺼리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지난 11년동안
수사가 계속돼 왔지만
실마리조차 잡지못한 사건수사를
검찰이 지금 나선다고 해서
달라질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유골발견 현장이 훼손되는 등
경찰의 초동 수사에도
문제가 많음을 들어
담당 검사 한명을 배정한 채
경찰의 수사결과를 보고받는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적어도 사인이라도 밝혀져야
본격 수사에 나서겠다는 검찰의 태도 때문에
10년이 넘은 사건수사 책임을
아예 처음부터 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을 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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