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이끼가 매장의 증거?

도건협 기자 입력 2002-10-08 16:22:33 조회수 0

◀ANC▶
개구리소년의 유골 가운데 일부에
이끼가 발견돼
검찰이 매장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ND▶














◀VCR▶
유골 발굴현장에서 조각조각 난 채
발견된 박찬인 군의 두개골입니다.

정수리 부분 뼈조각 겉으로
초록색 이끼가 가득 끼어 있습니다.

다른 두개골 하나에서도
이끼가 발견됐습니다.

사건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검찰은
이 이끼가 어린이들이
매장된 증거가 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끼가 꼈다는 것은
유골이 외부에 노출된 채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는 얘깁니다.

특히 두개골 일부에만 이끼가 꼈고
다시 흙에 덮인 흔적이 없는 것은
어린이들이 체온이 떨어져 숨진 뒤
흙에 덮였을 가능성보다는
매장됐다가 흙이 쓸려내려 가면서
두개골이 노출됐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지금까지
경찰의 수사내용을 재검토하는 한편,
사망원인의 가능성을
여러 가지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유골 감식작업을 벌이고 있는
법의학팀은 유골에 낀 이끼를 채취해
생물학 전문가에게 보내
이끼의 종류와 발생시간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도건협 do@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