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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소년의 유골 가운데 일부에
이끼가 끼어 있는 사실이 발견됨에 따라
이번 사건의 수사를 지휘하는 검찰은
타살 뒤 매장됐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대구 도건협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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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골 발굴현장에서 조각조각 난 채 발견된 박찬인 군의 두개골입니다.
정수리 부분 바깥쪽에
초록색 이끼가 가득 끼어 있습니다.
다른 두개골 하나에서도
이끼가 발견됐습니다.
상당기간 지상에 노출돼 있었다는
추정이 가능합니다.
법의학팀은 두개골 일부에만 이끼가 꼈고
이끼가 낀 뒤에는
다시 흙에 덮힌 흔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INT▶ 채종민/경북대 법의학 교수
내용:이끼낀 것만 발표하는 거고
그 다음 (전문가에게) 물어서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
검찰은 이 이끼를
어린이들이 살해된 뒤
매장된 증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체온이 떨어져 숨진 뒤
흙에 덮였을 가능성보다는
매장됐다가 빗물 등에
흙이 쓸려내려가면서 두개골이 노출됐고
이끼가 끼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한편 유골 발굴지점에서
숯덩이가 3개가 발견된 데 이어
어제 산악수색에서
발굴지점 위쪽 1미터 지점에
불을 피운 흔적이 발견돼
숯의 사용 연대 분석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맡겼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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