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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R]배움엔 나이가 따로없다

입력 2002-10-09 18:40:49 조회수 0

◀ANC▶
오늘은 한글날입니다.

일흔을 넘은 나이도 아랑곳없이
한글을 가르치고 배우는 이들이 있어
소개합니다.

장원용 기잡니다.

◀END▶












◀VCR▶
대구시 본동종합사회복지관 내 교실에서
한글 강의가 한창입니다.

학생들 대부분이 예순을 넘긴 할머니들이지만
고 3 교실 못지않은 열기가 넘쳐납니다.

◀SYN▶

교재는 손자뻘 아이들이 보는
초등학생용 국어교과섭니다.

또박또박 받아쓰기를 하고
돋보기 안경 너머로 책을 보는
노인 학생들의 모습에서
진지함이 가득 묻어납니다.

◀INT▶ 김일남 할머니(72세)
(왜 진작 배우지 않았나 싶다)

◀INT▶ 박순자 할머니(63세)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할머니 학생을 가르키는 선생님은
올해 76살의 할아버집니다.

김덕곤 옹은
43년을 교직에 있다 정년퇴직한 뒤
지난 94년부터 8년 넘게 복지관에서
할머니들에게 한글 무료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INT▶ 김덕곤 옹(76세,전직 교사)
(학생들이 하나씩 깨우쳐갈때 보람을 느낀다)

일주일에 두번 복지관에 나와
한글을 배우는 할머니들은
수업있는 날이
손꼽아 기다려진다고 합니다.

숙제를 해오지 않으면
호되게 야단을 맞지만,
그래도 배우는 기쁨이 무엇에도
견줄 수 없을 만큼 좋다는 할머니와
교직을 천직으로 알고
평생을 살아온 한 할아버지 선생님의
식을줄 모르는 열정에서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말을
새삼 실감하게 됩니다.

MBC 뉴스 장원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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