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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가 난지 한달이 훌쩍 지나면서
김천의 수해현장에는 자원봉사자들의
발길도 뚝 끊겨버렸습니다.
하지만 이번 수해로 폐허가 된
김천시 조마면의 비닐하우스 단지에는
아직도 지원의 손길이 절실합니다.
최고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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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 조마면의 비닐하우스 단지.
여름에는 수박이나 참외를,
겨울에는 감자를 수확하던
이곳 약 22ha가 태풍 루사로
완전히 폐허가 됐습니다.
복구를 위해서는
찢어져 나뒹굴고 있는 비닐과
하우스를 떠받치고 있던
철골을 걷어내야 되지만
문제는 이 일을 할 사람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INT▶ 김정연/김천시 조마면
(농촌인구가 다 고령화되서 할 사람이 없다
절박한 심정이다)
가족들이 총 동원돼도
작업량이 워낙 많아서
언제 끝이 날 지 알 수 없습니다.
◀INT▶ 최현탁/김천시 조마면
(3년이 걸릴지 5년이 걸릴 지 모르겠다
인력 동원이 안되면 영 가망이 없다.)
(S/U)이 때문에 비닐하우스 곳곳이
복구는 엄두도 내지 못한 채
수해가 난 지 한달이 넘도록 망가진 채
그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물살에 비닐하우스가 쓰러지면서
하우스 안에 있던 기름까지
주변 논으로 흘러내리는 바람에
토양까지 오염돼
이 마을은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의 지원 손길이 없다면
수해를 딛고 일어나기가
너무나 힘들어 보입니다.
MBC뉴스 최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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