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각급 고등학교에서 사용하는
부교재의 가격에 거품이 많습니다.
부교재 가격의 일정액이
리베이트로 뿌려지는 관행이 오래됐지만
개선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남 일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지역 대부분의
인문계 고등학교 3학년들은
아침자율학습시간,
이른바 영교시 시간에
특정업체가 공급하는 주간학습지로
수업하고 있습니다.
일년에 드는 비용은
학생 한 명당 15만원 정도,
대구시내 전체적으로 보면
연간 100억원대의
시장규모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돈의 20% 이상이
리베이트로 뿌려지고 있습니다.
◀INT▶
고등학교 교사<전화, 음성변조>
<학원에서는 45%까지 리베이트가 나가고,
학교에서는 20-25%가 리베이트다>
검은 돈이 없어지면
그만큼 학생들이나 학부모에게는
부담이 줄어들지만
워낙 오래된 관행으로 굳어져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부교재 시장을 특정 업체가 독점하면서
교육계 전반에 걸쳐 로비를 해왔기 때문에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교재선택도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INT▶
고등학교 교사<전화, 음성변조>
<학생들의 의사와 관계없이 결정된다.
상위권과 하위권 학생들에게는
별 도움이 안된다.>
영교시 교재 뿐만 아니라
일반 과목의 부교재를 채택할 때도
비슷한 비율의 리베이트가 관행처럼
오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일부 교사들이
부교재를 선택하면서 리베이트 금액만큼 공급단가를 낮추거나 무상으로 받아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나눠주는 등
개선의 움직임도 생겨나고 있지만
관행을 깨기에는 역부족입니다.
mbc 뉴스 남 일웁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