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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골발견 현장 부근 익사체 관련수사

도건협 기자 입력 2002-10-10 11:11:09 조회수 0

개구리소년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어린이들이 실종되기 전
유골 발견 현장 부근 저수지에서
손발이 묶인 익사체가 발견됐다는 제보에 따라
사실확인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인근 군부대에 근무했던
38살 박모 씨가 88년 하반기에
유골 발견현장에서 1.5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선원지에서 70대 노인이 손과 발이
끈으로 묶인 채 익사체로 발견됐다고
주장함에 따라, 당시 사건기록과
현장 사진을 검토해 개구리소년 사건과
관련이 있는 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시 담당 형사는
숨진 노인이 치매증세가 있었다고
가족들이 말한데다
손발이 천으로 된 끈으로
매듭이 없이 둘둘 말려 있어서
검사 지휘를 받아 단순 변사로 처리했다며
발생 시기도 다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김영규 군의 옷에서 발견된 매듭이
태권도복을 매는 방법과 비슷하다는 말에 따라
대구태권도협회 관계자에게 보여준 결과
도복 매듭과 다르다는 진술을 받았습니다.

또 유골 발견 현장 인근 주민이
실종 어린이들이 마지막으로 목격됐던
와룡산 불미골 근처에 있던 개사육장 앞에서
도사견에게 물린 적이 있다고 증언함에 따라
개 사육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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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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