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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납고추비리 수사 속보

이정희 기자 입력 2002-10-10 11:46:56 조회수 0

고추 군납 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청송경찰서는 구속된 농협 관계자들을 상대로
집중적인 조사를 벌이는 한편
해외로 달아난 업자 허 씨와 관련된
인근 농협을 상대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진보농협
주무과장 39살 이모 씨와
군납 농협인 경남 창녕농협 전 공장장
47살 이모 씨 2명을 상대로
불량고추 납품규모와 군 관련기관의
뇌물 상납을 집중적으로 캐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군 관계자에게도
뇌물이 건네졌다는 진술을 상당 부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또 허 씨와 짜고 가짜 고추납품 거래 명세서를
만들어 10억 원의 이득을 챙긴 혐의로
허 씨와 거래한 인근 4개 농협 조합장을 상대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사건으로 지금까지 5명이 구속되거나 긴급체포됐는데 진보농협과
군납농협 관계자들은 불량고추 납품을 묵인하는 댓가로 허 씨로부터 많게는 2억 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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