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소년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어린이들이 실종되기 전
유골 발견현장 부근 저수지에서
손발이 묶인 익사체가 발견됐다는 제보에 따라
사실확인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50사단에 근무했던 38살 박모 씨로부터
어린이들이 실종되기 전인 지난 88년 하반기에 유골 발견 현장 부근 저수지에서
손발이 묶인 70대 노인의 익사체가 발견됐지만 경찰이 자살로 처리했다는
제보를 받고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당시 숨진 노인이 치매증세가 있었고
손발을 묶은 끈이 느슨해
검사 지휘를 받아 자살 처리를 했다는
담당 형사의 말에 따라
당시 사건기록을 검토해
개구리소년 사건과 관련이 있는 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비슷한 시기에 현장 부근에서
익사체가 하나 더 발견됐고
89년 봄에는 각개전투 교육장에서
여자 1명의 변사체가 발견됐다는
박 씨의 주장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오늘 오전부터 유골 발굴 당시
현장에서 파낸 흙을 조사한 결과
송곳니로 보이는 치아 2개와
뼈 2개, 탄두 20개를 발견해
경북대 법의학팀에 보내 감식을 하도록 했습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