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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소년들의 유골 일부가
골절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또 유골 발견장소 부근에서
변사 사건이 잇따랐다는 제보에 따라
이번 사건과 관련이 있는 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개구리 소년 수사속보
도건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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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법의학팀과 정형외과팀의
공동 조사결과, 유골 가운데 부러진 지 오래된 갈비뼈와 팔뼈 하나씩을 발견했습니다.
유골의 손상이 발견된 것은
1차 육안 검사에서 구멍난 두개골이
발견된 이후 처음입니다.
법의학팀은 그러나 부러진 뼈가
어린이들이 살아있을 때 부러졌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두개골에 탄흔이 있는 지 확인하기 위해
내시경 검사와 컴퓨터 단층촬영을 하는 한편
구멍난 두개골의 내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유골의 이동 여부를 알아내기 위해
곤충학 검사를 하고 있는
고신대 법·보전 생물학연구실은
개구리 소년들의 유골과 유물에서
파리유충을 비롯한 곤충 각질 50여 개를 발견해
정밀조사를 한 뒤 오는 14일까지 최종 결과를 수사본부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한편 경찰은 50사단에 근무했던
38살 박모 씨로부터
유골 발견현장 인근 저수지 등지에서
지난 88년과 89년 사이에 손발이 묶인
70대 노인의 익사체를 비롯해
3구의 변사체가 발견됐다는 제보를 받아
사실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70대 노인의 경우
치매 증세가 있었고 손발을 묶은 끈이 느슨해
자살 처리했다는 담당 형사의 말에 따라
당시 사건 기록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유골 발굴 현장에서 퍼낸 흙에서
실종 어린이들의 것으로 보이는
치아 2개와 뼈 2개, 탄두 20개를 발견해
법의학팀에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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