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저녁]동물에 의한 사체 훼손여부 조사

김철우 기자 입력 2002-10-13 16:06:44 조회수 1

대구 성서 개구리 소년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과 경북대학교 법의학팀은 오늘
야생동물에 의한 사체 훼손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채종민 교수를 비롯한 법의학팀은
개구리 소년들이 실종됐을 당시
와룡산에 들고양이를 비롯한 야생동물이
많이 서식하고 있었다는
인근 주민들의 진술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아
야생동물에 의한 사체 훼손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개구리 소년들의 유골이 발견된 현장에서는
들쥐가 소년들 가운데 한 명의 양말을
구멍으로 물고 들어가려한 흔적과
신발 한 켤레를 옮긴 듯한 흔적이 있었습니다.

야산에서 사람이 숨질 경우 부패하기 전에 대부분 야생동물에 의해 1차로 훼손되는데
이 번 유골발굴 과정이나 경찰 감식에서는 야생동물에 의한 초기훼손 흔적이 없어
누군가가 소년들을 살해한 뒤
묻었을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김철우 kimcw@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