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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동공업 파업 5개월 '일하고 싶다'

조재한 기자 입력 2002-10-15 15:32:43 조회수 0

◀ANC▶
달성공단의 농기계 전문 생산업체인
대동공업 노조가 파업한 지
5개월이 지났습니다.

사측은 두달 전 직장폐쇄로 맞서면서
600여 명의 노동자들은
막막한 생계를 잇기 위해
인력시장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조재한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올해 48살의 양춘용씨.

짙은 어둠이 깔린 새벽 6시면
어김없이 용역사무실을 찾습니다.

20년 넘도록 일해온 직장 대동공업이
다섯달 전 파업에 들어가고
사측이 이에맞서 직장폐쇄에 들어가면서
4식구의 생계유지가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다른 직장 동료들도
생계가 막막하긴 마찬가집니다.

◀INT▶최득수/대동공업 직원
(경제적으로 가장 힘들고, 일도 육체적으로 힘드니까 하루하루 생활하기가 어렵죠.)

초조하게 1시간을 보내고도
일자리를 찾지 못하자
집으로 무거운 발길을 돌리기가
내키지 않은 탓에
동료들과 가까운 식당을 찾습니다.

INT▶양춘용/대동공업 직원
(오늘 어떤 환경에 처할지 모르니까
참 답답합니다.
직장에서 일하는게 내집이 최고죠.)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흘러간 파업 5개월,

막노동으로 내몰린 노동자들은
내집처럼 여긴 직장이 하루 빨리
정상화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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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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