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개구리 소년 유골이 발견된 지
3주가 지나도 명확한 사인이
규명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유족들은 억울한 죽음만은 풀어 달라며
매일같이 와룡산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김영규 군과 박찬인 군의 아버지는
수사진의 발길조차 뜸해진
유골 발견현장을 아침 일찍 찾았습니다.
풀리지 않는 사인을 쫓아
밤낮없이 산을 오르내리는 유족들은
단서하나 찾지 못하는 경찰수사에
강한 불만을 터트립니다.
◀INT▶박건서/박찬인군 아버지
(손톱, 발톱, 머리카락, 옷, 뼈도 많이 모자라고 이 자체에 있었다면
전부 다 있어야지 왜 모자라느냐 말이야)
지지부진한 경찰수사 결과만
마냥 기다릴 수 없어
이곳 저곳 찾아다니는 가족들에게
일상생활은 돌아볼 겨를조차 없습니다.
◀INT▶김현도/김영규 군 아버지
(솔직히 한,두 시간 자면 잘자고요, 일도 손에 안 잡힙니다. 집에 들어가면 조금 하다가 또 나왔다가 들어갔다가 일이라곤 할 수 없죠.)
11년을 기다린 가족의 기대에 어긋난 채
유골이 되어 돌아온 다섯 소년들.
이들을 가슴에 묻은
가족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이들 소년들의 사망원인이 정확히 가려져
억울함이 없도록 하는 것 뿐입니다.
◀INT▶박건서/박찬인군 아버지
(진실이 밝혀져서 끝나야 우리도 앞으로 살든 어떻게 하든 할텐데 아직은 이렇다 저렇다 할게 없으니까 답답하기만 답답하고..)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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