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경찰서는 어젯밤에 발생한
경산시 남천면 대구-부산간 고속도로
건설 공사현장 산사태에 대해
관계자들을 상대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시공회사 공사책임자를 상대로
붕괴원인에 대해 조사하는 한편
시공사가 시방서대로 공사를 했는 지와
충분한 안전조치를 했는 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산사태 현장 인근 주민들은
사고가 나기 전부터
붕괴위험이 있다고 지적하고
경산시에 대책을 세워줄 것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냈는데도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고
비난했습니다.
한편 고속도로 제4공구 시공회사는
오늘 아침부터 굴착기 4대와 덤프트럭 18대 등
중장비를 동원해 무너진 흙을 치우고 있는데
토사 양이 2천 톤에 이르는 데다
흙을 실어낼 공간이 좁아
복구에 2-3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전도 쓰러진 전봇대 3개를 세우고
선로를 복구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어젯밤 경산시 남천면에서 발생한
고속도로 공사장 산사태로
인근 집 2채가 매몰되고
공장과 비닐하우스 한 곳이 파손됐는데
통행차량이 매몰됐는 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주민 37살 한모 씨가
산사태가 나는 것을 보고 놀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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