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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소년 사건이
전 국민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만큼
수사를 맡은 경찰도 어느 때보다 큰 부담감과
책임감을 갖고 있습니다.
경찰의 날을 맞아
개구리 소년 사건 발생과 마무리 수사를
맡은 한 경찰관을 도건협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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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 경찰서 형사계 김상준 반장은
유독 개구리 소년들과 인연이 깊습니다.
어린이들이 실종될 당시
감식을 맡아 수색 작업에 참여했고
11년이 지난 지금은 사건 담당 반장을 맡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30년 가까운 경찰 생활에서
이번 사건 보다 더 큰 책임감을 느낀 적이 없습니다.
지난 달 26일 이후 오전 7시 반에 출근해
밤 12시 전에 집에 들어간 날이
손으로 꼽을 정돕니다.
하루하루 피로가 쌓여 가지만
유족들을 생각하면 쉬고 싶다는 말도
쑥 들어가 버립니다.
◀INT▶ 김상준/대구 달서경찰서 형사반장
(자식 잃은 심정 말할 수도 없다.
피곤하단 말 못한다)
가끔 유족들이 수사본부를 찾아와
수사에 불만을 터뜨릴 때는
죄인이 된 것 같아 착잡한 마음이 앞섭니다.
30년 가까운 경찰생활을 마감하는
정년퇴직을 1년 앞두고,
이번 사건을 한 점 의혹없이 명쾌하게
마무리 지었으면 하는 것이 마지막 바램입니다.
◀INT▶ 김상준/ 대구 달서경찰서 형사반장
(사인 분명히 밝혀 후회없는 수사를 해 줘야
안 되겠나)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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