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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포항3원]골재채취에 먹는물 오염

입력 2002-10-23 18:39:59 조회수 0

◀ANC▶
포항시가 식수원 상류에 골재채취를 허가해서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포항시는 법대로 허가를 내줬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 과정도 석연치 않습니다.

포항 정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포항시 남구 장기면 임중리.
하천 바로 옆에서 골재 채취가 한창입니다.

자갈층 밑으로는 아랫마을 2백여가구 주민이 정화하지 않고 식수로 바로 먹는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업체는 굴착허가 4미터를 어기고 더 파내려 갔고 마을로 내려가는 물길마저 드러났습니다.

S/U)골재 채취현장은 마을에서부터 불과 300여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아
식수오염은 불보듯 뻔하다고 주민들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 최용식(마을주민)

이 때문에 먼데서 물을 길어다 먹는
사람까지 생겼습니다.

오염도 오염이지만, 주민들은 허가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주민회의를 거쳐 골재 채취를 반대했는데도, 포항시는 업체가 제출한 주민 12명의 동의만 받아 허가했습니다.

◀INT▶엄기준 (마을주민)
'친척, 땅 지주의 동의를 받았다'

업체도 동의 과정의 문제점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SYN▶공사업체 관계자(하단자막)

포항시는 허가에 문제가 없다면서도
여론을 의식해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렸고
업체가 제기한 행정심판에서 결국 패소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INT▶포항시 관계자(하단자막)

포항시는 수질이 나빠지면 공사 중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주민들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며 한숨을 짓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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