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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역내 대부분의 택시업체들이
지역 내 다른 택시업체에서 퇴직한 기사들을 아예 채용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정정당당하지 못한 때문인지 업체들은 대답을 꺼리고 있습니다.
포항 김병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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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 한 택시업체에서 기사로 근무했던
김모 씨.
지난 달 회사측의 일방적인 근무시간 단축으로 수입이 줄어 들자 퇴직을 하고 조건이 좀 더 좋은 포항시내 다른 택시업체에 취업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기사를 모집하는 업체는 많아도 자신이 취업을 할 수 있는 업체는 한 곳도 없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그 이유는 어처구니없게도 다른 업체에 취업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겼던 지역내 택시업체의 근무 경력 때문이었습니다.
◀INT▶김모 씨/전 택시기사
"재취업을 하고자 포항지역의 구인광고
난 곳에 전화를 하거나 찾아가봤지만 포항지역
근무자는 재취업시킬 수 없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업체들이 서로간에 혹은 관련 조합을 통해서 신상을 파악하기 때문에 근무 경력을 숨길 수도 없습니다.
(S/T- 이에 따라 포항지역의 택시업체에서 근무를 하다가 퇴직을 한 기사들은 포항지역에서 재취업을 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이처럼 불합리한 취업 제한 조치가 왜 생겨 났는지를 알아 봤습니다.
◀전화INT▶택시업체 관계자
"기존에 근무했던 회사에 가지 않고 타사로
가게 된다면 이력을 학인하는 과정에
좋지 않은 일이 있다든지 좋지 않은 예가 많이 나와서 그런 선입관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퇴직 기사들은 구인난을 겪고 있는 업주들이 기사들의 재취업을 어렵게 만들어
근로조건이 악화되더라도 선뜩 회사를 그만 두지 떠나지 못하게 하는 술수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 병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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