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순천향병원 산부인과에 입원했던
임신 33주째의 박모 주부가
지난 19일 저녁 6시쯤부터
계속 하혈과 통증을 호소한 끝에
다음 날 새벽 2시쯤 태아가 숨지자
병원측의 과실이라고 주장하며
항의하고 있습니다.
박 씨는 의사가 저녁 7시쯤
한 차례 검진한 뒤 7시간 가까이
하혈과 통증을 호소하는데도
한 번도 의사가 오지 않았고
새벽 2시쯤 뒤늦게 의사가 찾아와
검진을 했을 때는 이미 태아가
숨진 상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씨의 가족들은
자정이 되기 전까지만해도
간호사들이 태아의 맥박이
뛰고 있다고 말했다며
의사가 빨리 조치했다면
태아가 살 수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순천향병원측은
조산 조짐이 있어서 입원했던 산모가
무리하게 외출을 다녀온 뒤
태아의 상태가 나빠진 상태였다며
정확한 경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