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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유골발견 한달, 유족들은

도건협 기자 입력 2002-10-25 15:44:57 조회수 0

◀ANC▶
개구리소년 유골 발견 한 달을 맞아
경찰의 중간 결과 발표가 나오자
유족들은 예상했던 결과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경찰 수사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ND▶













◀VCR▶
유골이 발견된 지 한 달째를 맞아
유족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아이들이 타살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굳게 믿고 있는 유족들은
경찰의 수사 중간결과 발표 내용에
불만을 털어놨습니다.

◀INT▶ 김현도/김영규 군 아버지
(이런 수사는 하나마나, 장난쳐놓은 거다.
수사내용 중에 확실한 게 하나도 없다.)

유족들이 경찰 수사에
강한 불신을 가지게 된 것은
실종 초기 가출에 초점을 맞추면서
결과적으로 초동 수사가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INT▶ 최경희/김영규 군 어머니
(심지어 애들이 집에서 돈 훔쳐갔는 지
조사해보라고 했다. 완전히 애들을
도둑으로 몰았다. 그러니 그 사람들을
어떻게 신뢰하겠나?)

◀INT▶ 박건서/박찬인 군 아버지
(그 때는 실종이 아니라 가출,
이번은 70%가 사고사,
30%는 타살 이렇게 하고 있다)

유족들은 최종 수사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
외국 법의학자들에게
사인 규명을 위한 재감정을 맡기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실종된 지 11년 반 동안
안타까움에 눈물짓던 부모들은
유골이 발견된 뒤
이제야 한을 풀려나 했지만
사인 규명이 불투명해지면서
마음의 상처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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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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