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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일찍 찾아온 추위 속에서
아직도 컨테이너에서 생활하고 있는
김천의 수재민들은 다가오는 겨울이
더욱 두렵기만 합니다.
최고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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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 구성면의 컨테이너촌
컨테이너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 곳의 수재민들은 대낮에도
두터운 옷을 입어야만 합니다.
바닥은 그나마 전기보일러 덕분에
온기를 느낄 수 있지만
방안 기온이 너무 낮기 때문입니다.
◀INT▶ 이춘복
(위에는 외풍도 세고 추워서 애들이
하루도 감기 떨어질 날이 없다.)
주민들이 사용하는 공용 수도는
찬물만 나옵니다.
◀INT▶ 배순단
(차지요 손이 시릴 지경이어서 아침에는
빨래도 못하고 낮에 겨우 한다)
사정이 이렇지만 컨테이너 생활을
언제 벗어날 수 있을 지
기약도 없습니다.
(S/U)컨테이너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 마을 10가구 주민들 가운데
이렇게 주택 신축공사라도 시작한 집은
한 가구 뿐입니다.
집터가 하천 주변이다보니
하천 제방정비를 기다리느라
다른 지역보다 주택 신축이
더 늦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는 집 복구가 늦어지고 있는 마당에
돌밭이 된 농경지의 복구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 송재두
(제방도 해야 되고 돌도 걷어내야 되고
개인 힘으로는 엄두도 안난다)
올 겨울 김천 지역 수재민들에게는
지난 여름에 이어 또 한 번의
혹독한 시련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최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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