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다중이용업소 화재대비 돼 있나

도건협 기자 입력 2002-10-28 09:31:32 조회수 0

◀ANC▶
최근 대구의 한 소주방과
경주의 다방에서 불이 나
각각 2명이 질식사 하는 등
화재가 잇따르면서
인명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화재발생이 많은 겨울철을 앞두고
다중 이용업소의 안전에 문제가 없는 지
도건협 기자가 점검해 봤습니다.
◀END▶











◀VCR▶
대구시 동구 신천4동의
한 가요주점입니다.

불이 났을 때
비상구 위치를 알려줄 유도등은
전선이 잘려 있어 있으나 마납니다.

화장실을 통과해 가파른 계단을 올라
비상구로 나갔지만 이번에는
밖으로 나가는 문이
장애물로 막혀 있습니다.

비상구를 정비하라는
소방서 직원의 말에
업소 주인은 건물주인에게
책임을 미룹니다.

◀SYN▶ 가요주점 주인(하단)
"그런 거는 내 맘대로 합니까. (건물) 주인이 해줘야지."

수성구 두산동의 한 노래방도 사정이 마찬가집니다.

옆으로 몸을 돌려야할 정도로
좁은 계단을 힘들게 올라갔지만,
늘 열려 있어야 할 출입구 문이
열리지 않습니다.

주인은 변명만 늘어놓습니다.

◀SYN▶ 노래방 주인
"(비상문이 주차장 쪽으로 통해 있어서)
열어 놓으면 차가 지나다니니까...(위험하다)
주차 관리인이 나와서 관리하거든요."

불에 잘 타지 않도록 방염처리를 하거나
타지 않는 재료를 써야하는
벽이나 천장과 달리, 내부 집기는
방염처리 의무가 없는 것도 문젭니다.

◀INT▶ 조현종 소방교/대구 동부소방서
(탁자나 소파는 방염처리를 안 하지만
불날 때 유독가스가 다량 발생해
질식사 할 수 있다.)

업주들의 안전불감증에다
미비한 소방제도 때문에
이용객들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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