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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민선자치 이후
해마다 발행해 왔던 지방채를 내년에는 처음으로 발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부채규모가 너무 커, 이대로 두면 더 이상 감당할 길이 없기 때문인데
내년부터는 빚 갚는데 역점을 두기로 했습니다.
대구시의 지방채 발행 중단의 의미와 배경, 김환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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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지고 있는 현재의 부채규모는
2조 9천 500억 원으로 3조 원에 육박해
대구시 연간 예산규모와 맞먹는 수준입니다.
대구시는 지난 95년 민선자치 이후
해마다 적게는 2천억 원에서 많게는
5천억 원에 이르기까지 지방채를 발행해
투자사업을 해 왔습니다.
자연히 지방채는 고스란히 빚으로 남았습니다.
비상에 걸린 대구시는 급기야 내년에는
민선 이후 처음으로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는다는 극약처방을 내 놓았습니다.
◀INT▶김인환/대구시 예산담당관
[어느 정도 사회간접시설이 갖춰졌기 때문에 지방채 발행을 중단하고,특히 감채 목표액을 정해 빚을 줄여 나가기로 했습니다.]
대구시는 조해녕 시장 임기 4년 동안
빚을 5천억 원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동시에 이곳 저곳 떠벌리는 사업은
하지 않고, 마무리 위주의 사업으로
방향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내년도 사업을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해
타당성과 우선순위를 새로 정하고 이에 맞춰 새해 예산을 짜기로 했습니다.
S/U 대구시가 지방채 발행을
중단하기로 한 것은, 외형적인 성장위주에서 재정건전화를 통한 내실에 무게를 두겠다는 민선3기 대구시정의 의지가 담겨 있다고 하겠습니다.
MBC뉴스 김환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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