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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노인인구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만
노인들이 갈만한 곳이나
할만한 일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대구의 한 노인센터에서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일년 동안 종이접기
수업을 해 전시회까지 열고
판매수입은 더 어려운 노인들을
돕는데 쓰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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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서구 노인건강증진센터.
80대 할머니가 두꺼운 돋보기
너머로 조심조심 접고 있는 것은
손자손녀들이나 가지고 놀 색종입니다.
처음에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지만
시간이 갈수록 종이접기에 빠져듭니다.
투박한 손놀림 끝에
작품 하나를 완성해 내면 머리까지
가벼워진다고 귀띔합니다.
◀INT▶우근희/대구시 비산동
(머리 쓰니까 좋아)
이렇게 조금씩 1년 동안
만들어온 작품들로 조그마한 전시회가 마련됐습니다.
이슬 머금은 장미에서 선녀와 나무꾼 인형까지 노인들이 만들었다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합니다.
수익금은 자신들보다 더 형편이
어려운 노인들에게 쓰입니다.
지난 해는 방한용 조끼를,
지난 2천 년에는 내의 80여 벌을 구입해
무의탁 노인들에게 전달했습니다.
◀INT▶노인습/대구시 내당동
(별거 아니지만 보람 있어)
종이접기로 건강과 재미,
보람까지 얻고있는 노인들은
하루 하루가 즐겁기만하고
마음도 갈수록 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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