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지난 2월 택시요금을 평균 18%가량 올리면서 대구시는 택시의 서비스를 대폭 개선하겠다고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신용카드 조회기 등을 설치하고,
전액관리제를 도입하기로 했지만
지금까지 깜깜 무소식입니다.
조재한 기잡니다.
◀END▶
◀VCR▶
동대구역 앞 택시승강장입니다.
택시 수십대가 길게 늘어서 있지만
영수증을 발급할 수 있는 신용카드 조회기를 갖춘 차는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INT▶개인택시기사(하단)
(카드단말기를 작년 11월에 신청했는데 아직까지 연락이 없어요. 거기 전화하면 조금 기다려보라고만 하고)
(S/U)월드컵을 앞두고 추진한 동시통역시스템 역시 거의 찾아 볼 수 없습니다. 택시기사들은 장비가격만 비쌀 뿐 현실성이 없다며 설치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INT▶개인택시기사(하단)
(보조해주고 하라 해도 안할 입장인데, 사람(외국인)도 구경 못하고 월드컵 운동장도 구경 못하는데 여건이 됩니까?)
근로조건 향상을 위해 도입하기로 한 전액관리제 역시 겉돌기는 마찬가집니다.
업체는 수익이 고스란히 드러나면 세금문제에 부닥칠테고, 택시기사는 일한 만큼 벌지 못할 것이라며 전액관리제에 부정적인 태돕니다.
◀INT▶법인택시기사(하단)
(전액관리제 해도 입금은 교대 같으면
7만 천 원 내라하면 그걸 맞춰내야 하니까 오히려 못하잖아요.)
근무복도 절반 이상 제대로 입지 않고 있습니다.
전액관리제를 시행하지 않으면 500만 원, 근무복을 착용하지 않으면 2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도록 되어 있지만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물린 적이 없습니다.
택시요금이 오른 지 9개월이 지나도록
서비스는 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