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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겨울은 오는데 주택복구 제자리

입력 2002-10-30 16:52:42 조회수 0

집중호우와 태풍 '루사' 피해가
발생한지 두 달이 지났으나 아직도
대부분의 피해주택들이 그대로 있는 등 주택복구가 제자리 걸음입니다.

경상북도내 주택복구 대상은
모두 850여 채로 집을 새로 지어야 하는 것이 510여채, 보수를 해야 할 것이 170여 채지만 지금까지 복구가 완료된 주택은
79채에 불과합니다.

특히, 210여 채는 집을 지을 땅을
확보하지 못했거나 자금부족 등으로
아직 복구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사중이거나 착공을 준비하고 있는
390여 채도 겨울 이전에 공사를 모두 마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수재민들은 컨테이너 박스나
이웃과 친척집을 돌아다니면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데
컨테이너 집도 180여 채에 불과한 상탭니다.

이처럼 수재민들의 주택복구가
늦어지고 있는 것은 행정기관에서
책정한 가구당 천 290여만 원에서
640여만 원까지 지원하는 주택복구비가
지난 주에야 겨우 지급되는 등 복구 지원이
제때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편,경상북도는 주택복구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하고
농경지는 내년 4월 말까지 복구를 완료하고 소규모 공공시설은 연내,
대규모는 내년 장마철 이전에
공사를 끝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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