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귀가길 여성 납치 '5시간만에 풀려나'

조재한 기자 입력 2002-10-30 16:35:59 조회수 0

◀ANC▶
연말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경찰이 방범비상 경계에 들어간 가운데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밤늦게
차를 몰고 집으로 가던 20대 여성이
아파트 앞에서 괴한들에게
납치된 뒤 5시간만에 풀려났습니다.

조재한 기잡니다.
◀END▶












◀VCR▶
어젯밤 11시쯤 대구시 북구 읍내동.

직장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25살 윤모 여인의 승용차를 남자 3명이 탄 대리운전회사 승합차가 고의로 추돌했습니다.

이들은 윤 씨가 차에서 내리자
타고온 승합차는 버리고, 윤씨의 승용차로 윤씨를 납치했습니다.

(S/U)범행에 이용한 이 승합차는 어제 새벽 수성구에서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미리 준비한 청테이프로
윤 씨의 손발을 묶고 얼굴을 가린 뒤
신용카드 2장을 빼앗아
5시간 동안 대구시내를 돌아다녔습니다.

◀INT▶경찰(하단)
(현금비밀번호 알아서 현금인출하려다 못한 겁니다. 카드를 2개 뺏겼는데 현금인출은 10원도 못했어요. 현금인출기가 밤에 하는데가 잘 없잖아요.)

현금인출에 실패한 이들은
5시간이 지난 오늘 새벽 4시쯤
북구 복현동 공항교 부근에서 윤 씨를
풀어준 뒤 승용차는 인근에 버리고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승합차를 훔치고 청테이프를
준비하는 등 여성운전자를 상대로 한 범행을 미리 계획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170cm정도의 키에 체육복 차림을 한 20대 초반의 남자 등 3명을 찾는 한편,
비슷한 수법의 전과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펴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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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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