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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강제집행을 하면서
강제집행 대상자와 관계없는
세입자들의 세간까지
마구잡이로 들어내는 바람에
세입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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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군 화양읍의 한 목욕탕 건물입니다.
건물 주인이 채무를 이행하지 못하자
어제 아침부터
법원의 강제집행이 시작됐습니다.
집행관과 같이 도착한
40여 명의 용역업체 직원들은
채무자인 건물주인 외에도
강제집행 대상이 아닌 세입자들의
세간까지 들어내기 시작했습니다.
세입자들의 가구는 물론
속옷에서 아이들 장난감까지
가리지 않았습니다.
◀INT▶세입자
(채권, 귀중품에 카드 분실신고도 했어...)
세입자들은
채무자와 관계 없다고 주장했지만
용역업체 직원들은 막무가내였습니다.
◀INT▶세입자
(세입자 물건이고 뭐고 싹 다 꺼내고...)
결국 이 과정에서 세입자들과
용역업체 직원 사이에
몸싸움까지 벌어졌습니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도록
집행관은 강제집행 내내 현장을 떠났고
몇 번씩이나 찾았지만
저녁이 다 돼서야 나타났습니다.
◀INT▶집행관
(전화 와서 용역업체에게 그건 잘못됐다고 말했는데...)
규정과 절차를 무시한 강제집행으로
세입자들은 영문도 모른 채
날벼락을 맞아야 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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