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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이 4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리온 전기 회사측이 조업정상화를 위해
공장으로 진입해 공장을 점거하고 있던
파업 노조원들을 모두 해산시켰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양측이 격렬하게 충돌하면서 결국 폭력 유혈사태가 발생해
일부 근로자들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최고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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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오리온 전기 공장은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 했습니다.
정문을 피해 철망을 뚫고 공장에 진입한
회사측 근로자들이 파업 노조원들을
회사 밖으로 몰아내면서 충돌은 시작됐습니다.
공장 정문의 바리케이트를
지게차가 들어내면서 파업 노조원들이 떨어져 중상을 입자 충돌은 더욱 격렬해졌습니다.
소화기 분말을 서로 쏘아대고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부상자도 속출해 10여명이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전의경등 천여명의 경찰이
현장에 배치됐지만 별다른 역할을 하진
못했습니다.
(S/U)구조조정을 둘러싼 오리온전기
노사의 갈등이 3주가 넘도록 해결을 하지
못한채 결국 폭력이 야기되는 등
최악의 사태를 맞고 말았습니다.
오늘 현장에는 회사측이
젊은 외부 용역경비원들까지도 동원해
노조원들을 더욱 자극했습니다.
◀SYN▶ 배재한 지회장/오리온전기노조
오늘밤 8시쯤 파업 근로자들이
모두 회사 밖으로 물러나면서
노,사 충돌은 일단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민주노총 구미지역협의회가
회사측이 폭력을 동원해 노조원들을
몰아냈다며 연대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오리온 전기 파업사태의 여파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MBC뉴스 최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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