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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데스크R]쇠퇴하는 시외버스 '빈차로 운행'

조재한 기자 입력 2002-11-03 08:42:20 조회수 0

◀ANC▶
자가용 보급이 늘면서
시외버스 이용객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시외버스의 빈차 운행이
다반사로 벌어지면서
버스정류장의 시외곽지 이전도
백지화됐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 북부시외버스정류장.

5-6년 전 만 명을 웃돌던 하루 이용객이
지금은 5천 명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임대했던 매점은 모두 문을 닫았고,
직영 간이식당만 남았습니다.

매표창구 역시 일부분만 사용하면서
대기실 절반은 몇 년째 놀리고 있습니다.

배차간격은 배 이상 길어졌습니다.

◀INT▶신광조/(주)북부정류장 소장(하단)
(안동 노선은 10분에 한 번 가던게
지금은 20분에 한번 나가고,
구미 노선은 출·퇴근시간에 4분 간격이
지금은 10분 간격으로 나갑니다.)

중앙고속도로 개통 이후
감소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버스 승객은 주말에도
절반을 채우기 힘든 상황입니다.

(S/U)시외버스 이용객이 줄어들면서
정류장을 출발하는 버스가
아예 빈차로 빠져나가는 경우도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INT▶곽중근/시외버스 기사(하단)
"오늘 많이 타봐야 올 때 세 분, 내려갈 때
한 분 탄다치고 올라올 때 세분, (하루 종일)
7-8명 타겠네요."

북부 뿐만 아니라 시외버스 정류장마다
이용객은 해마다 10%정도씩 줄면서
시외곽지로의 정류장 이전계획은
사실상 백지화됐습니다.

이전비용도 부담이지만,
외곽지로 옮길 경우 접근성이 떨어져
이용객이 훨씬 더 줄어들 것이란 위기감 때문입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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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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