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일데스크R]몸과 마음을 녹이는 무료급식

윤태호 기자 입력 2002-11-03 16:59:00 조회수 1

◀ANC▶
예년보다 일찍 추위가
찾아오면서 무료급식소를 찾는
노숙자나 노인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무료로 제공되는 한끼의
식사는 주는 쪽이나 받는 쪽 모두에게
따뜻한 온정을 느끼게 합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서문교회에 마련된 무료급식소.

점심 시간이 가까워오자 식당 앞은
노인들로 긴 행렬이 이어집니다.

음식을 손에 들고 쉴새없이
빈 자리를 채우자 배식을 한 지
10분도 안 돼 식당이 꽉 찹니다.

이들에게 한 끼의 식사는 추위에
움츠러 들었던 몸을 녹이고,마음까지
따뜻하게 하는 온정 그 자쳅니다.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은 하루에만 700-800명.

매일 천 500명 분의 식사를
준비하는 신도들은 사랑을 나눈다는
보람에 힘든 것도 잊습니다.

◀INT▶박경순 권사/대구서문교회
"배불리 먹는 거 보면 기분이 좋다"

(S/U) 날씨가 추워지면서
대구시내 무료급식소를 찾는
노숙자나 노인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요셉의 집과 자비의 집 등
대구시내 46군데 무료급식소에는
하루에 2천 600여 명이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외환위기 이후 실직자를 비롯한
젊은층의 노숙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SYN▶ 무료급식자(하단)
"추우니까 갈데는 없고 밥은 먹어야되니까..
동대구역이나 무료급식소가서 저녁 얻어먹고.."

◀INT▶장춘강 봉사부장/자비의 집
"내외하고 애들까지 데리고 와. 안타깝다."

나눔의 미덕을 실천하는 무료급식이
주는 쪽이나 받는 쪽 모두에게
훈훈한 사랑으로 다가서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윤태호 yth@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