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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일찍 추위가
찾아오면서 무료급식소를 찾는
노숙자나 노인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무료로 제공되는 한끼의
식사는 주는 쪽이나 받는 쪽 모두에게
따뜻한 온정을 느끼게 합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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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문교회에 마련된 무료급식소.
점심 시간이 가까워오자 식당 앞은
노인들로 긴 행렬이 이어집니다.
음식을 손에 들고 쉴새없이
빈 자리를 채우자 배식을 한 지
10분도 안 돼 식당이 꽉 찹니다.
이들에게 한 끼의 식사는 추위에
움츠러 들었던 몸을 녹이고,마음까지
따뜻하게 하는 온정 그 자쳅니다.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은 하루에만 700-800명.
매일 천 500명 분의 식사를
준비하는 신도들은 사랑을 나눈다는
보람에 힘든 것도 잊습니다.
◀INT▶박경순 권사/대구서문교회
"배불리 먹는 거 보면 기분이 좋다"
(S/U) 날씨가 추워지면서
대구시내 무료급식소를 찾는
노숙자나 노인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요셉의 집과 자비의 집 등
대구시내 46군데 무료급식소에는
하루에 2천 600여 명이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외환위기 이후 실직자를 비롯한
젊은층의 노숙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SYN▶ 무료급식자(하단)
"추우니까 갈데는 없고 밥은 먹어야되니까..
동대구역이나 무료급식소가서 저녁 얻어먹고.."
◀INT▶장춘강 봉사부장/자비의 집
"내외하고 애들까지 데리고 와. 안타깝다."
나눔의 미덕을 실천하는 무료급식이
주는 쪽이나 받는 쪽 모두에게
훈훈한 사랑으로 다가서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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