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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포항3원]빈 교실 절도 주의보

입력 2002-11-06 18:38:01 조회수 1

◀ANC▶
운동회나 체육 수업을 틈 타 빈교실을
30여 번이나 털어 1억여 원을
훔친 쌍둥이 형제가 붙잡혔습니다.

교사들은 현금이나 신용카드를 서랍안에 그냥 두거나 심지어 책상 위에 올려 놓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포항 정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달 26일 포항 한 초등학교.

운동회 연습이 끝난 후 이 모 교사는
책상 안에 넣어 둔 지갑이 없어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씨는 급하게 신용카드 분실 신고를 했지만
이미 천 3백만원이 빠져 나간 뒤 였습니다.

◀INT▶ 피해자 이모씨
'제가 한 달 동안 어떻게 살았는지...
집안 일도 엉망이고 학교 일도 엉망이고
손에 잡을 수가 없었어요.'

빈교실 도난 사건은 계속 잇따라 포항과 경주, 대구 32개 학교에서 1억 2천만원을 도난당했습니다.

대부분 운동회 행사 중이거나 체육수업 중에 일어 났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용의자는 36살 고모씨 쌍동이 형제.

이들은 학보모를 가장해 학교에 들어간 뒤
운동회나 체육수업 때 빈교실에서 교사들의 지갑을 들고 나왔습니다.

비밀번호는 지갑 안에 있던 주민번호로 알아 내거나 비밀번호를 메모해 놓은
경우도 있어 쉽게 돈을 찾을수 있었습니다.

◀INT▶ 용의자 고모씨
'비밀번호는 주민등록 번호 4자리 눌러서
알아냈어요. 무작정 넣어가지고...'

교사들의 지갑은 대부분 서랍안에 있었고, 심지어 책상위에 올려 놓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INT▶경찰

경찰은 이들에 대해 상습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C뉴스 정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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