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오늘 아침 대구의 한 주택가에서
일가족 3명이 엽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윤 기자, 전해주시죠.
◀ＥＮＤ▶













◀ＶＣＲ▶
녜 오늘 오전 6시 20분쯤
대구시 수성구 범어2동
44살 이모 씨 집에서
이 씨와 이 씨의 부인 40살 정모 씨,
큰아들 19살 이모 군이
머리를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씨는 거실에서,
부인과 아들은
부엌과 작은방에서 각각 발견됐고,
이 씨 옆에는 사냥용 12구경 엽총이
놓여 있었습니다.

이들을 처음 발견한
중학교 3학년인 이 씨의 둘째 아들 이모 군은
어젯밤 10시쯤 학원에서 귀가했는데
대문이 잠겨 있어
외할머니와 함께 인근 교회에서 자고
오늘 아침에 담을 넘어
집에 들어가 확인한 결과
모두 숨져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숨진 이 씨는 어제 오전
전북 부안 줄포파출소에서 엽총을 찾아
친구 4명과 사냥을 한 뒤
어젯밤 8시 반쯤 자신이 경영하는
대구시 동구 신암동 오락실에 가서
부인과 큰 아들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집 안에 없어진 물건이 없고
대문과 현관문, 창문이
모두 안으로 잠겨져 있어
외부침입 흔적이 없었다고 밝히고
총기의 지문 채취와
주변 사람들의 탐문 등을 하고 있습니다.

사건현장에서
MBC뉴스 윤태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