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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 3명이 집안에서
엽총에 맞아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가족 내부에서 일어난 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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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부부와 자녀 등 3명이
오늘 새벽 숨진 채 발견된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가정 주택.
거실 한 쪽에는 이 씨가 사용해온
이탈리아제 사냥용 엽총과
산탄 총알이 든 탄띠도 놓여 있었습니다.
남편 44살 이모 씨는
거실에서 숨져 있었고
아내 40살 정모 씨와
대학 1학년인 큰아들 이모 군은
부엌과 작은 방에서 각각 발견됐습니다.
세 사람 모두 총탄이
머리를 관통했습니다.
◀INT▶ 이희석/대구 수성경찰서 형사반장
(총상에 의한 사망이고 외부 침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가족 내부에서 발생한 건가?
현재 그렇게 추정하는데 정확한 것은
부검해봐야 안다)
이 씨는 평소
아내가 자기를 감시하고 있다며
불안해하는 정신분열 증세를 보여
지난 5월과 7월 정신과 진료를 받았고
입원치료하라는 권유를 받기도 했습니다.
어제 밤 8시 반쯤
사냥을 하고 돌아온 이 씨가
자신이 경영하는 오락실에서
아내와 아들을 데리고
함께 집으로 돌아간 것이
이들이 목격된 마지막 행적입니다.
S/U] 이 씨는 어제 오전 전북 부안에서
엽총을 찾은 뒤 사냥이 끝난 뒤에도
파출소에 입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 씨의 옷소매와 손 등에
총을 쏠 때 남는 화약 흔적이 남아있는 지
조사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가리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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