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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참여]삼성 우승! 출연용

서성원 기자 입력 2002-11-11 21:27:33 조회수 2

◀ANC▶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가
마침내 한국시리즈 첫 정상에 올랐습니다.

삼성은 어제 대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한 편의 드라마와 같은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이 자리에 서성원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서 기자 !
삼성이 한국시리즈 첫 우승을 한
어제의 경기장 표정부터 전해주시죠.
◀END▶








◀VCR▶
네, 삼성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 첫 우승을 차지한
감격의 순간은 말로 전해드리는 것보다는
그림을 보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그림을 먼저 보시죠.

마해영 선수가 결승 끝내기 홈런을 치자
숨죽여 타구 방향을 지켜보던 선수들이
일제히 운동장으로 쏟아져나왔습니다.

대구구장을 가득 메운 만 2천여 관중들도
목이 터져라 삼성을 외치면서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폭죽이 끊임없이 터졌고,
이승엽,마해영 선수를 비롯한
많은 선수가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챔피언 모자와 티셔츠를 갖춰 입은 뒤
샴페인을 터뜨린 선수들은
관중들 앞으로 달려갔습니다.

21년 동안 이 순간을 기다려준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한참 동안 더그아웃을 지켰던 김응용 감독도 운동장으로 나와
선수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습니다.

◀ANC▶
서 기자 !
어제 경기는 말 그대로 드라마 같은 역전승이었잖습니까 ?


◀VCR▶
그렇습니다.

삼성라이온즈는
막강타선을 가진 대포군단입니다.

어제 경기는 대포군단의 위력을 보여주면서
야구는 9회말부터라는 말을 증명했습니다.

그림을 함께 보시죠.

6대 9, 패색이 짙었던 9회 말
삼성의 마지막 공격이었습니다.

홈런타자 이승엽 선수는 한국시리즈에서는 20타수 2안타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었는데요,

이 이승엽 선수가 극적인 순간에
국민타자다운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LG의 마무리 이상훈 투수의
2번째 공을 노려쳐 석점 홈런포를 쐈고,
순식간에 동점이 됐습니다.

이어 등장한 선수가
4차전 승리의 주역 마해영 선수였습니다.

마 선수는 한점짜리 홈런으로 네 시간 넘게 끈 경기를 화끈하게 끝냈습니다.

◀ANC▶
누구보다 기쁨이 큰 것던것은
선수와 감독일 것같은데요 ?

◀VCR▶
그렇습니다.

삼성라이온즈를 20년 넘게 따라다녔던
징크스를 말끔히 털어버린 선수들과 감독의
기쁨이 누구보다도 컸겠지요.

여기서 감독과 선수의 우승 소감 들어보시죠.

◀INT▶ 김응용 감독

◀INT▶ 마해영 선수

◀INT▶ 이승엽 선수


◀ANC▶
거짓말 같은 역전승인데,
관중들의 분위기도 전해주시죠 ?

◀VCR▶
네, 경기종료 직후
관중석 분위기를 그림으로 보시죠.

마침내 삼성의 승리를 확인하는 순간
관중석에서는 엄청난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그림 조금 보여주다가 )

동시에 펄쩍펄쩍 뛰고 서로를 부둥켜안으면서 급기야는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필승을 외치면서 온몸을 내던졌던 치어리더도 구단직원도 눈물을 쏟고 말았습니다.

이 들의 목소리를 한번 들어보시죠.

◀INT▶관중

◀INT▶관중

◀INT▶치어리더

◀INT▶구단직원

다시봐도 감격스러운 순간입니다.

◀ANC▶
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죠 ?

◀VCR▶
그렇습니다.

지난 85년 전 후기 통합우승을 했었지만
한국시리즈 우승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삼성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한국시리즈에서
이선희 투수가 끝내기 홈런을 맞으면서
당시 OB 베어스에게 무릎을 꿇고
한국시리즈 우승의 꿈을 접은 이후
7번이나 한국시리즈에 도전하고서도
단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84년에는 롯데를 한국시리즈 상대로 선택했다가
최동원 투수에게만 4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습니다.

전,후기로 시즌이 나뉘었던 85년에는
전,후기를 모두 휩쓰는 바람에
한국시리즈가 없어지는 불운을 겪었고
86년과 87년,90년,93년에도
해태와 LG에 져 좌절감을 맛봐야 했습니다.

김응룡 감독을 영입해서 승부수를 띄웠던
지난 해에는 다시 두산 베어스에
2승 4패로 져 분루를 삼킨 끝에 드디어 '한국시리즈 우승'이란 한을 풀었습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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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원 seos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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