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아침R]청동기 시대 지석묘 방치

윤태호 기자 입력 2002-11-12 18:48:50 조회수 0

◀ANC▶
달성군 가창면에는
고인돌로 알려진 지석묘들이
비교적 완벽한 형태로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무관심 속에 버려지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달성군 가창면 냉천1리에 있는 한 텃밭.

큰 바윗돌이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호박넝쿨에 덮혀 있어
형태를 제대로 알아볼 수 없지만
자세히 보면 덮개돌인 상석과
이를 받치고 있는 지석,
그리고 무덤을 둘러싼 석곽이 있는
지석묘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밭 바로 앞에 있는 집 마당에도
지석묘가 낙엽과 볏짚에 덮혀 있습니다.

◀INT▶양도영 학예사/영남대학교 박물관
(남방식이다)

이 곳에서만 무려 8개의 지석묘가
비교적 완벽한 형태로 남아 있지만
쓸모 없는 돌덩이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가창면 대일리에 있는 한 주유소.

(S/U) 5년전만해도 바로 이곳에는
지석묘가 있었지만, 지금은
조경용 돌이 자리를 차지해 버렸고,
지석묘는 다른 한쪽 구석으로
내팽겨 쳐졌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지석묘는 족장사회 지배자의 무덤으로
고대사를 복원할 수 있는
귀중한 유물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INT▶김계숙/문화재지키기 시민모임 대표
(안타까운 현실.자연학습장으로 만들어야 한다)

지석묘의 도시라고 불리는 대구.
하지만 무관심과 무지로
귀중한 문화유산들이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윤태호 yth@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