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소년들은 타살된 것으로 결론 내려졌습니다.
경북대 법의학팀은 오늘
개구리 소년 사인감정 중간 보고에서
우철원 군과 김종식 군, 김영규 군의
두개골에서 둔기와 드라이버 같은
날카로운 물체에 맞아 생긴 손상이
수십 군데 발견됐고, 이 때문에
두개골 내 출혈로 숨진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또 김종식 군의 왼팔의 골절은
공격을 막다 부러진 것이고
김영규 군의 상의 목 부분의 찢어진 곳은
탈출을 시도하다 범인에게 잡혀
찢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김영규 군의 상의 매듭과 관련해서는
눈을 가리기 위해서 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법의학팀은 또 유골 내부에서
파리 번데기가 발견됐고
김영규 군의 두개골이 장기간
무거운 물체에 눌려 변형된 점으로 미뤄
아이들이 살해돼 돌과 흙으로 부분매장된 뒤
자연적으로 매몰됐다가, 지난 여름 큰 비에
유골이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법의학팀은 유골의 손상으로 미뤄
범인은 정신이상이나 성격이상자로 추정된다며
앞으로 범행도구가 정확하게 어떤 것이었는지
조사를 계속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법의학팀이 타살로 결론을 내림에 따라
와룡산 일대 사냥꾼들에 대한 수사에 이어
정신질환자를 포함해
현장에 접근가능한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