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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소년들의 사망원인이
타살로 확인됐습니다.
유골 발견 이후 사인규명을 위한
조사를 계속해온 법의학팀은
각종 검사내용을 종합한 결과
타살로 결론지었습니다.
대구 도건협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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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철원군의 두개골입니다.
옆 부분에 구멍이 여러 개 나있고,
무엇인가 날카로운 물체에 찍힌 듯한
별 모양의 작은 자국이
10여 개 나 있습니다.
김종식 군과 김영규 군의 두개골에서도
비슷한 흔적들이 여러 개 발견됐습니다.
◀INT▶ 곽정식 교수/
경북대 법의학교실 팀장
(두개골 손상은 인위적으로 생긴 것이고
생긴 시기는 사망 당시로 추정된다.
이는 아이들이 타살 됐음을 의미한다)
범행도구는 드라이버 같은 예리한 물체와
둔기가 함께 사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김종식군의 왼쪽 팔 골절은
공격을 막다 생긴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타살 의혹의 근거로 제시됐던
영규군의 상의 소매 매듭은
눈을 가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두개골 내부에 곤충 번데기가 발견됐고
무거운 것에 눌려 변형된 두개골이
있는 점으로 미뤄 아이들이 살해된 뒤
매장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INT▶ 채종민 교수/경북대 법의학교실
(돌과 흙으로 부분매장·은폐됐다가
비바람에 자연매몰, 올여름에 많은 비로
노출된 듯)
이번 발표를 위해
경북대 법의학팀은 6주 동안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전문가는 물론
미국과 일본의 인류학자와
정형외과, 방사선과 교수 등
각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들로부터
자문을 구해 최종 결론을 내렸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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