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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11년만에 개구리소년들이
유골로 발견된 뒤
한동안 사인을 규명할 단서가 나오지 않아
영구 미제사건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왔습니다만
다행히 사인이 밝혀졌습니다.
법의학팀의 끈질긴 노력의 결괍니다.
김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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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소년의 사인 규명작업에는
사상 최대 규모라 할 정도로
많은 전문가들이 동원됐습니다.
작업을 총지휘한 경북대 법의학팀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전문가와
방사선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의사,
생물학, 곤충학, 토양학 교수들의
자문을 받았습니다.
유골의 손상 여부와
손상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서
방사선 촬영은 물론,
컴퓨터 단층 촬영과
전자현미경 검사까지 했습니다.
야생동물에 의한 손상이 아닌 지
확인하기 위해
어린이의 두개골과 강도가 비슷한
돼지 두개골을 이용해
낫과 호미를 비롯한 공격용 도구로
반복 검사도 했습니다.
특히 유골의 손상시기를 알아내기 위해서는
미국과 일본에 있는 전문가에게까지
자문을 구했습니다.
이번 법의학팀의 사인규명 개가는
과학 수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와 함께
앞으로 수사의 지침을 제시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유골 발견 초기부터 저체온사로
잠정 결론을 내렸던 경찰의 섣부른 예단은
법의학팀의 과학적이고 면밀한 조사로
여지없이 깨지고 말았습니다.
MBC뉴스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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