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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개구리 소년 수사 원점에서

조재한 기자 입력 2002-11-13 05:28:51 조회수 0

◀ANC▶
실종 11년만에 발견된 개구리 소년들은 집단타살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골발견과 함께 저체온사에 중점을 둔 경찰수사는 지금까지 뭘 했냐는 비난과 함께 수사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게 됐습니다.

조재한 기잡니다.
◀END▶












◀VCR▶
경찰의 수사는
처음부터 단추를 잘못끼웠습니다

실종 당시 경찰은 아이들이
길을 잃었거나 집을 나갔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11년 여만에 유골이 발견되자 이번에는 유골발굴이 채 끝나기도 전에 저체온사로 단정지었습니다.

유족과 언론, 매듭전문가 등 각계에서
일관되게 제기해온 타살의혹과 주장에도
경찰은 저체온사에 무게를 둔,
핵심을 빗나가는 수사만 되풀이했습니다.

명백한 타살결론에 이제서야 경찰수사는 방향을 틀었습니다.

◀INT▶ 조두원 수사과장/대구지방경찰청
(타살이 밝혀진 만큼 지금부터
광범위하게 수사하겠다)

경찰은 범행도구를 소지할 만한 사람들이
누군지 수사하는 한편,
와룡산 주변 사냥꾼과 정신질환자는 물론
와룡산에 접근이 가능한 모든 사람을
수사할 계획입니다.

그만큼 수사범위도 넓고,
수사도 쉽지 않을 것을 암시하는 말입니다.

실종 당시에는 가출에 무게를 둬
유족들의 가슴에 상처를 줬던 경찰은
유골 발견 뒤에 성급하게 저체온사라는 결론을 내렸다가 결국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타살에 대한 수사를 하게 됐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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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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