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경찰 범행도구에 초점

김철우 기자 입력 2002-11-13 11:31:43 조회수 0

개구리 소년 타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소년들을 살해할 때 사용됐을 것으로 보이는
범행도구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우철원 군을 비롯한 3명의 두개골에
예리하고 둔탁한 흉기에 의해
생긴 수십 개의 상처는
일반적인 도구가 아닌
특수한 도구나 공구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공사현장에서 사용하는
공구일 가능성을 두고 조사한 결과,
당시 개구리 소년들이 매장된 곳 부근에는 공사장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하고
성서공단을 중심으로 특수 드라이버 등
공구 제작업체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정신이나 성격 이상자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는
법의학팀의 소견발표에 따라
매장 현장 부근을 중심으로
정신병력이 있는 사람들을 상대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범인의 수를
두,세 명으로 보고 있는데
범행 후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사건이 드러나는 것이 보통인데도
십여 년이 지나도록 숨겨져 있었던 점에서
2명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경찰은
대구지방경찰청의 강력계 형사들을
수사본부에 보충하는 한편
이곡동과 발굴현장 부근 주민들에게
제보를 바란다는 내용의
우편물을 발송하는 등
사실상 전면 재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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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kimc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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