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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가가 급등하면서 가짜 기름을 만들어 유통시키는 일들이 부쩍 늘고있습니다.
솔벤트를 섞어서 만든 가짜 등유를
목욕탕 등지에 공급한 일당 13명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대구 한태연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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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등유가 만들어진
대구시 서구 이현동에 있는 한 석유판매솝니다.
가운데 있는 기름탱크를 이용해 난방용 등유와 솔벤트를 1대 1로 섞는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이 업소는 정상적인 등유를 파는 주유기와
가짜 등유를 파는 주유기를 분리해
단속을 피해왔습니다.
가짜 등유를 파는 주유기는 고장난 것 처럼 위장했다가 필요할때 만 가동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S/U]이들은 평소 꺼 놓고 있던 이 스위치를 켜 중간판매책이 오면 가짜 석유를 팔아왔습니다.
◀INT▶김경훈 형사/대구 중부경찰서
"딜러(중간 판매책)들 한테만 (팔아왔죠).
가짜 기름인줄 알죠"
경찰은 제조업자 47살 권 모씨를 구속하고
솔벤트 공급업자와 중간 판매상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조사결과 권씨는 지난 9월부터 지금까지
가짜 등유 50만 리터 2억원 어치를 만들어
대구지역 목욕탕이나 정비공장 등에 팔아
5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권모 씨/피의자
"정상적인 (솔벤트를) 받을 수 있는 거래처를 확보해 이중으로 가져오는 방법으로
(솔벤트를) 구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솔벤트를 공급한
김해의 한 공장의 입출고 대장을 확인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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