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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금은방이나 대형 매장 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까지 사설 업체에
경비를 맡기는 경우가 많지만
오작동이 잦고 늦게 출동하는 경우가 많아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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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주부 문모 씨는 지난 7월
사설 경비업체와 계약을 했지만
곧 바로 후회했습니다.
거의 매일 아침이면 경보음이 울리는 등
오작동이 잦자 경보음이 울려도 경비업체에서 확인조차 않는 경우도 있었고 마침내
도둑까지 맞았습니다.
◀INT▶문모 씨/피해자
(창문 다 열어놓고 살 줄 알았어요 처음에
달기 전에는... 그런데 달고 나서는 아이고
이거 안 달았던 것보다 못하구나 차라리
방범창을 할 걸...)
지난 달 29일 새벽 1시 23분 도둑이 들어
250만 원을 훔쳐간
대구시 달서구 한 대형마트.
5분 안에 출동한다던 경비업체 직원은
경보음이 울린지 20분이 지나서야 도착했고,
대충 둘러보고는 그냥 떠나 도둑이 든 사실 조차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지난 10월 초에도 90만 원 가량을
도둑맞았던 터여서 피해자의 분노는
더 컸습니다.
◀INT▶이모 씨/피해자
"(그 당시)필요한 감지기는 일단 털린 곳만
위주로 해서 그쪽에만 달았어요. 또 털리니까
하는 말이 카메라를 달아준다던가 우리가
잠복근무를 서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
그런데 실제 잠복근무를 서지도 않고..."
경비업체는 인원이 부족해
즉각 출동하기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면서도
보상할 의사는 없다고 못박습니다.
◀INT▶경비업체
"규정 그런 거 없습니다. 계약서에 있는
내용대로 하는 거지.
-거기(계약서)에는 시간에 따른 규정은
없나보죠?
그런거 없어요"
철벽 방범을 외치며 가입을 권유해 놓고
말썽이 생기자 배짱을 내미는
사설 경비업체 때문에 피해자들은 이중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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