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버스 요금이
조만간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만
요금인상 때마다 나오는 말인
서비스 개선은
좀처럼 나아지지가 않습니다.
버스기사들은 인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마당에
서비스는 고사하고,
사고 안내고 운행하는게
다행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시내버스 한 대당
버스기사 적정 인원은 2.44명입니다.
연월차 같은 쉬는 날을 계산했을 때
최소한 2.44명은 있어야
1일 2교대 근무가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이를 근거로 인건비를 계산하고
버스요금에도 반영이 됩니다.
대구의 시내버스는 천 719대로
적정인원은 4천 194명이 돼야 합니다.
하지만 실제기사는 3천 850명으로
344명이 부족합니다.
정상적인 2교대 근무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이 때문에 오후반에서 오전반으로
근무가 바뀔 때는
꼬박 하루를 운전해야 하는
이른바 '곱배기' 근무가
다반사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INT▶이재엽/버스기사
(토요일 오후 근무하고 일요일 오전 근무하면 몇 시간 자란 말이냐, 불과 2-3시간
적게는 1-2시간 자고)
난폭운전과 불친절 같은
서비스 불만에 대해
버스기사들은
인건비를 줄이려는 업체의 횡포에
안전운행조차 힘들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INT▶임경호/버스기사
(내가 당장 피곤하고 잠오는데 어떻게 서비스가 나오냐, 말이 안되는 소리죠.)
꼬박꼬박 오르는 요금에도
열악한 근로여건과 서비스는
개선되지 않고 있지만
대구시는 업체 경영난을 들어
버스요금을 조만간 올릴 방침입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