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안동3원]사라지는 내원마을

입력 2002-11-20 19:30:10 조회수 1

◀ANC▶
국립공원 청송주왕산 안에는 9가구 주민들이 전기없이 살아가는 마을이 있습니다.

등산객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쉼터로 인기를 끌었지만 이 마을이 곧 사라지게돼 주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안동 이호영
◀END▶












◀VCR▶
국립공원 청송 주왕산 입구에서 4.8km.
걸어서 한 시간 20분만에 도착한
깊은 산골의 내원마을에는 오늘도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기와 수도도 들어오지 않은 채
이제 9가구만 남았지만 믿기지 어려울 정도로 옛날에는 초등학교도 있었고 50여가구가 오순도순 살았습니다.

◀INT▶.../경주시
--인터넷 세상에 전기가 없다니

(s/s)이처럼 겉보기에는 평온한 이 마을은
현재 철거여부에 대한 논란에 빠져있습니다.

음식장사와 민박 등으로 생활오폐수가
하천을 오염시키면서 관리공단측이 마을전체를
철거할 계획을 세웠기 때문입니다.

◀INT▶제영해/주왕산관리사무소장
---닭 잡고 등등....

수십년 넘게 생활터전을 잡고 살던 주민들로선
난감하기만 합니다.

◀INT▶내원마을주민
--수십년동안 살아왔는데 어쩌란 말이냐?

전깃불 구경이 소원이던 마을주민들은 오는 2005년까지 공원내 모든시설물을 철거하고 청정환경을 보전하겠다는 국립공원측의 방침에 고향마져 잃을 처지에 놓였습니다.

MBC이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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