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구·경북지역에서도
사전선거 운동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이 달 초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후원회 가입신청서 천여 장을
대구시내 초,중,고 야구부 감독을 통해
야구부 학부모들에게 돌린 혐의로
대구시 야구협회장 65살 구모 씨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특정인에게
특정후보를 지지할 목적으로
후원회 가입신청서를 배부한 것은
선거법 위반으로 판단하고
구 씨를 입건할 방침입니다.
또 새천년 민주당이 지난 월요일부터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후보의
후보 단일화를 설명하는
노무현 후보의 음성메세지를
전국의 핸드폰 소지자들에게 보내
사전선거운동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대구시 대곡동 49살 임모 씨 등
메세지를 받은 지역민들은
사실상 노무현 후보의 지지를
부탁하는 내용이었고,
한 통에 만 원씩하는
ARS 후원 전화번호도
함께 안내하고 있었다면서
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단속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새천년 민주당 인터넷 선거홍보국은
당원들에게 후보 단일화에 대한
이해를 구하기 위해
음성메세지를 보내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는
당원이 아닌 사람들에게도
메세지가 보내진 것 같다면서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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