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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구·경북지역에서도
사전선거 운동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 후원회와 관련한 불법선거운동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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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야구협회장 65살 구모 씨는
대구시 초,중,고 야구부 감독 14명에게
이회창 후보 후원회 가입신청서를 돌렸습니다.
많게는 일인당 100장씩
모두 천여 장이나 됩니다.
후원비는 만 원에서 오천만 원 사이였으며,
가입신청를 받은 야구 선수 부모들 가운데
100여 명은 벌써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NT▶대구시 야구협회 관계자
"그게 꼭 강제성이 아니고, 타진을 한 번
해보고 희망하는 사람 있으면 후원회 가입을
할 사람 있으면 하라고..."
경찰은 구 씨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새천년 민주당은 지난 월요일부터
후보 단일화를 설명하는
노무현 후보의 음성메시지를
전국의 휴대전화 소지자들에게 보냈습니다.
메시지 내용은 노무현 후보의 지지를
부탁하는 내용이었고,
한 통에 만 원씩 하는 ARS 후원 전화번호도
함께 안내했습니다.
◀INT▶임모 씨/대구시 대곡동
"(통화버튼을) 바로 누르니까 노 후보가
그런 얘기를 하더라구요
-새천년 민주당에는 가입하신 적이 없습니까?
전혀 그런거 없습니다."
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는
당원이 아닌 사람들에게도
메시지가 보내진 것 같다면서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s/u)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불법 선거운동이
갈수록 심해질 것으로 보고
단속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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